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9월 경상수지 16억1000달러 흑자

2022-11-08     이성태 기자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흑자 규모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24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지만 5월 흑자로 돌아섰고 8월에는 넉 달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1년 전(105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88억9000만 달러나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 95억5000만 달러에서 90억6000만 달러가 줄어든 4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석 달 만의 흑자 전환으로 전달보다는 약 50억 달러 많다. 수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574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지만 수입이 612억3000만 달러로 18.6% 늘어 증가율이 더 컸다. 수출은 석유제품(51.3%), 승용차(34.9%)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수입은 원자재(25.3%), 자본재(10.6%), 소비재(13.0%) 늘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6000만 달러에서 3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운송수지 흑자폭이 전년 19억월 달러에서 7억2000만 달러가 축소된 11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CFI)가 48.9%나 떨어진 영향이다. 여행수지 적자액도 5억4000만 달러로 전년(4억8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11억3000만 달러에서 18억4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8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억7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억 달러 줄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2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135억 달러 늘었고 부채는 20억3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4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