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2개월 만에 최저…제조업은 15개월 만에 감소 전환
취업자 수가 2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8개월째 줄어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1000명(1.5%) 증가했다.
전달 증가폭(50만9000명)보다는 9만8000명이 줄어 여덟 달째 축소됐다. 이는 2021년 3월(31만4000명)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증가폭이 줄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2만명(9.3%), 숙박·음식점업에서 21만4000명(10.2%), 정보통신업에서 7만2000명(7.7%)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에서 6만1000명(-1.8%), 운수·창고업에서 5만1000명(-3.0%), 농림어업에서 4만7000명(-3.8%)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 1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57만5000명(3.8%)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5만2000명(-1.2%), 일용근로자는 7만명(-6.5%)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8.0%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4.0%) 증가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5000명(-0.6%),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2000명(-8.3%)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0만명, 50대에서 10만7000명, 30대에서 1만7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6만3000명, 20대에서 4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 60세 이상, 50대 등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1만2000명으로 5만1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0.4%포인트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0.3%로 0.7%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8%포인트 오른 67.8%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9000명(-10.4%) 감소했다. 지난해 1월(114만3000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돌파했다.
실업률은 3.6%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60세 이상에서 9만1000명(-19.7%), 50대에서 1만5000명(-10.1%), 40대에서 9000명(-6.0%) 등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60세 이상(-2.0%포인트), 50대(-0.3%포인트), 40대(-0.1%포인트) 등에서 하락했지만 20대(0.1%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5000명 감소한 24만7000명으로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중졸 이하에서 6만2000명(-17.6%), 고졸에서 4만4000명(-10.3%), 대졸이상에서 1만4000명(-3.7%)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중졸 이하에서 1.2%포인트, 고졸에서 0.4%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3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1000명(1.0%)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96만5000명으로 13만9000명(-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