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0개월 만에 4%대로 축소…2월 4.8%↑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축소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전달(5.2%)보다 0.4%포인트 낮은 상승률로 지난해 5월(5.4%) 이후 지속됐던 5%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다시 4%대로 내려앉았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4.8%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4.0%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활물가도 5.5% 상승했다. 식품이 6.7% 올랐고 식품 이외는 4.8%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4.9% 올랐다.
신선식품은 3.6%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8.1%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7.4% 올랐으며 신선과실은 3.2%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7.7%), 음식·숙박(7.4%), 식료품·비주류음료(5.8%), 기타 상품·서비스(6.9%), 가정용품·가사서비스(6.0%), 의류·신발(5.8%), 오락·문화(4.3%), 보건(1.5%), 교육(1.8%), 통신(1.1%), 교통(0.4%), 주류·담배(2.1%)가 모두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6.0% 올라 전체물가를 2.83%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2.0%)이 내렸지만 농산물(1.3%)·수산물(8.3%)이 올라 1.1%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1.1%)가 내렸지만 가공식품(10.4%)가 올라 5.1%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랐다. 이는 전달에 이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전기요금이 인상된 영향이다. 특히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 전달에 이어 0.94%를 기록했다.
서비스는 3.8% 올라 전체물가를 2.00%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1.1%, 공공서비스는 0.9%, 개인서비스는 5.7%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