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0.5%·소비 1.0% 증가 전환…설비투자 2.6% 감소

2023-12-28     이성태 기자
[자료=통계청]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증가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1월(0.0%)·2월(1.1%)·3월(1.1%) 보합 또는 증가세에서 4월(-1.3%)감소세로 돌아섰고 5월(0.7%) 반등해 6월 보합(0.0%)에 이어 7월(-0.8%)에는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8월(1.9%) 다시 반등해 두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10월(-1.8%) 다시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2.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3.3% 증가했다. 1차금속(-5.7%)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 반도체가 12.8% 증가했고 기계장비도 웨이퍼가공장비·반도체조립장비 등에서 생산이 늘어 8.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2.4% 줄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9%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도소매(1.0%)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은행·저축기관·기타 금융업 등에서 줄어 금융·보험이 0.7% 감소했고 운수·창고도 해상 운송업·항공 여객 운송업 등에서 줄어 1.4%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0% 늘었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4%)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가전제품 등에서 늘어 내구재가 2.6% 증가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0.6% 판매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무점포소매(6.0%), 승용차·연료소매점(2.8%), 백화점(8.2%), 대형마트(6.5%)에서 판매가 증가한 반면 전문소매점(-2.9%), 면세점(-21.0%), 편의점(-7.9%), 슈퍼마켓·잡화점(-1.8%)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2.6% 감소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5.7%)와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5%)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17.0%)·공공(17.8%)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17.0%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4.1% 감소했다. 건축(-3.0%)·토목(07.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가 감소해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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