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3.6% 상승…근원물가 4.0%↑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중반을 기록하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5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6% 상승했다.
지난해(5.1%)보다는 1.5%포인트 낮은 상승률이지만 2021년(2.5%)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6~2018년에는 1%대였고 2019년에는 0.4%였다.
품목별로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4.0%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3.4% 올랐다.
생활물가는 3.9% 상승했다. 식품이 5.6% 올랐고 식품 이외는 2.9%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3.4% 올랐다.
신선식품은 6.8%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5.34%, 신선채소는 4.8%, 신선과실도 9.7%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음식·숙박(6.0%), 주택·수도·전기·연료(5.0%), 식료품·비주류음료(5.5%), 의류·신발(6.7%), 기타 상품·서비스(5.8%), 가사용품·가사서비스(5.4%) 등 11개 부문은 올랐고 교통(-3.4%)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4.0% 올라 전체물가를 1.79%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2.2%)이 내렸지만 농산물(6.0%)·수산물(5.4%)이 올라 3.1%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11.1%)가 내렸지만 가공식품(6.8%), 섬유제품(6.7%), 내구재(2.8%), 기타 공업제품(4.1%) 등이 올라 2.6%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기료·도시가스 등의 가격 인상으로 20.0% 올랐다.
서비스는 3.3% 올라 전체물가를 1.81%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0.5%, 공공서비스는 1.3%, 개인서비스는 4.8% 모두 상승했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2로 1년 전보다 3.2% 상승해 넉 달 연속 3%대 상승률이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2개월 연속 상승세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2.8% 올랐다.
생활물가는 4.0% 올랐고 신선식품은 14.5%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6.2%), 음식·숙박(4.4%), 주택·수도·전기·연료(2.7%), 의류·신발(6.0%), 기타 상품·서비스(4.1%), 가정용품·가사서비스(4.6%), 보건(1.8%), 교육(1.8%), 오락·문화(1.9%), 주류·담배(1.9%), 통신(0.3%)은 올랐고 교통(-0.1%)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3.7% 올라 전체물가를 1.65%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7.7%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2.1%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9.7% 올랐다.
서비스는 2.8% 올라 전체물가를 1.52%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0.1% 하락했지만 공공서비스는 1.9%, 개인서비스는 3.92%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