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6개월 만에 2%대 둔화…1월 2.8%↑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다 지난달 6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2.6%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2.5% 올랐다.
생활물가는 3.4% 상승했다. 식품이 4.9% 올랐고 식품 이외는 2.4%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2.8% 올랐다.
신선식품은 14.4%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2.0%, 신선채소는 8.9%, 신선과실도 28.5%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5.9%), 음식·숙박(4.1%), 주택·수도·전기·연료(1.8%), 의류·신발(5.8%), 기타 상품·서비스(4.8%), 보건(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3.1%), 교육(1.7%), 오락·문화(1.2%), 주류·담배(1.5%), 통신(0.3%)은 올랐고 교통(-0.3%)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3.1% 올라 전체물가를 1.38%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0.6%)이 내렸지만 농산물(15.4%)·수산물(2.2%)이 올라 8.0%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5.0%)가 내렸지만 가공식품(3.2%)이 올라 1.8%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기료·도시가스 등의 가격 인상으로 5.0% 올랐다.
서비스는 2.6% 올라 전체물가를 1.42%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0.2%, 공공서비스는 2.2%, 개인서비스는 3.5%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