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보합’ 지속…거래량은 3개월 연속 4000건 초과 예상

2024-06-07     김윤태 기자
현충일 연휴 영향으로 이번 주 시세 조사 일정이 축소되며 가격 움직임도 보합(0.00%) 수준에서 쉬어가는 모양새다. 다만 최근 3개월(3~5월) 연속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간 4000건 돌파가 예상되면서 시장에 쌓여있던 급매물들은 조금씩 해소 중이다. 아직 서울 아파트 장기 평균 거래량 수준(약 월 5~6000건)에는 못 미치지만 2021년 8월 이후 월간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최근 1~2년 사이 거래 절벽 상황이었던 만큼 쌓여 있는 매물소화 과정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가격은 보합(0.00%) 움직임이 계속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다. 수개월째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국면이다. 구별로는 마포(0.03%), 송파(0.01%)가 상승했고 중랑(-0.02%), 영등포(-0.01%)가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이다. 신도시는 모든 지역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인천이 0.02% 오른 반면 의정부는 0.01% 떨어졌다. 그 외 지역들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해 7월 이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주에는 보합(0.00%) 수준에서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다. 서울과 경기·인천, 신도시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관악(0.08%), 서대문(0.05%), 영등포(0.02%), 양천(0.01%), 노원(0.01%) 등에서 상승한 반면 송파는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이 0.01% 올랐고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산(0.05%), 시흥(0.04%), 광명(0.01%) 등에서 올랐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매매가격에 선행하는 전월세 시장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신축 분양가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임대차계약 만기 시점이 도래할 때마다 조금 더 기다릴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더 치열해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