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전세값과 상승폭 동반 확대
2024-09-06 김윤태 기자
9월 첫째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올랐고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13주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이번 주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를 포함한 전방위 대출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수요 위축에 따른 변동률 둔화 영향이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적으로 자극 중인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을 높였다. 일반 아파트가 0.03%, 재건축이 0.04% 뛰었다.
24개구 중 하락한 곳은 전무했으며 절반 이상인 16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마포(0.13%), 강동(0.09%), 성동(0.06%), 은평(0.04%), 동작(0.04%), 강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3%), 분당(0.01%) 등이, 경기·인천은 인천(0.06%), 구리(0.03%), 수원(0.02%), 성남(0.02%), 화성(0.01%), 광명(0.01%) 등에서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서울이 0.03%,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13%), 중랑(0.12%), 동대문(0.12%) 등이 주간 0.10% 이상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관악(0.08%), 성동(0.07%), 강남(0.05%), 용산(0.04%), 마포(0.04%), 노원(0.04%), 구로(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0.00%) 나타냈으며 동탄(0.08%), 평촌(0.01%)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09%), 인천(0.08%), 구리(0.07%), 의왕(0.02%), 수원(0.02%) 등이 상승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아파트 거래 움직임(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기준)을 살펴보면 의식주에 해당되는 필수재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당장의 주거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