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9월 0.2%↓
2024-10-22 이성태 기자
생산자물가가 공산품을 중심으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7로 전달(119.38)보다 0.2%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0.1%) 반등해 1월(0.5%)·2월(0.3%)·3월(0.2%)·4월(0.3%)·5월(0.1%)까지 여섯 달 연속 상승했지만 6월 보합(0.0%)에 이어 7월(0.3%)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8월(-0.2%)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2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9월에는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 등이 내려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5.7%), 축산물(8.2%)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5.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6.3%)과 화학제품(-1.2%) 등이 내려 0.7%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주택용전력(13.9%)과 산업용도시가스(0.8%) 등이 올라 0.9%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0.4%)와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려 0.2%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61.0%), 토마토(51.1%) 등 채소와 돼지고기(16.1%), 쇠고기(11.2%) 등 축산물이 많이 올랐고 경유(-8.7%), 자일렌(-12.9%), D램(-2.6%), 호텔(-8.9%), 국제항공여객(-8.3%) 등은 내렸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2.6%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6.5% 올랐다. 에너지는 1.3% 내렸고 IT는 0.3%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3% 내렸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1%)가 올랐지만 원재료(-3.5%)와 중간재(-0.8%)가 내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0.8%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3.9%)가 올랐지만 수입(-5.8%)이 내려 원재료가 3.5%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6%)와 수입(-1.9%)이 모두 내려 0.8%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4%)와 서비스(-0.2%)가 내렸지만 소비재(0.9%)가 올라 0.1%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5.2%) 등이 올랐지만 공산품(-1.3%) 등이 내리며 0.7%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0.1%)이 내렸지만 국내출하(5.3%)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5.2% 상승했고 공산품은 수출(-2.4%)과 국내출하(-0.7%)가 모두 내려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