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등 영향…10월 외환보유액 42억8000만 달러↓
2024-11-05 이성태 기자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 달러로 전달 말 4199억7000만 달러보다 42억8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외환보유고는 지난 4월 감소세로 돌아서 석 달 연속 줄었지만 7월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다시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8.8%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32억5000억 달러로 전달보다 5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184억2000만 달러(4.4%)로 38억6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0억5000만 달러(3.6%)로 2억8000만 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1억8000만 달러(1.0%)로 9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3164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2549억 달러), 스위스(9504억 달러), 인도(7058억 달러), 러시아(6337억 달러), 대만(577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68억 달러), 홍콩(4228억 달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