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소비·투자 5개월 만에 동반 감소
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3.0(2020년=100)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3월(-2.3%) 감소 후 4월(1.2%) 반등했지만 5월(-0.8%)과 6월(-0.1%)에 이어 7월(-0.6%)까지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고 8월(1.3%) 증가하는 듯하더니 다시 감소해 두 달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부문별로는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에서는 보합,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보합을 기록했다. 자동차(-6.3%)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D램, 모스조립(후공정 패키징) 등의 생산이 늘어 반도체가 8.4% 증가했고 온도조절기구 등 기타 정밀기기 생산이 늘어 의료정밀광학도 4.0% 증가했다.
제조업 제고는 1.2%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5%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도소매(-1.4%)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은행·저축기관 등 금융업 등에서 늘어 금융·보험(3.1%)과 의원·병원 등 보건업에서 늘어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도 0.4%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가전제품·통신기기·컴퓨터 등 가전제품 등 내구재(-5.8%)에서 판매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승용차·연료소매점(6.0%), 무점포소매(0.6%)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2.5%), 면세점(-18.1%)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5.8% 감소했다. 올해 1월(-9.0%)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5.4%)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1.4%)과 민간(-10.1%)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10.6%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일반토목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든 토목(-9.5%)과 주거용·비주거용이 줄어든 건축(-1.9%)이 모두 줄어 4.0%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34.3%)에서 늘었지만 사무실·점포 등 건축(-22.9%)에서 수주가 줄어 11.9%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가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했지만 코스피,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