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11월 3억 달러↓

2024-12-04     이성태 기자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 달러로 전달 말 4156억9000만 달러보다 3억 달러가 감소했다.

외환보유고는 지난 4월 감소세로 돌아서 석 달 연속 줄었지만 7월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다시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두 달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이 발생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했지만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산유형별로는 외환보유액의 89.6%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723억9000억 달러로 전달보다 8억6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은 191억3000만 달러(4.6%)로 7억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49억 달러(3.6%)로 1억5000만 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1억9000만 달러(1.0%)로 1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2611억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1조2390억 달러), 스위스(9374억 달러), 인도(6821억 달러), 러시아(6316억 달러), 대만(576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47억 달러), 홍콩(4214억 달러)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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