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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 비중 27.1%…1999년 2분기 이후 최저치

2014-02-19     조선희 기자

우리나라의 총외채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외채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외채는 4166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72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1128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43억 달러 감소했으나 장기외채는 3037억 달러로 216억 달러 증가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7.1%로 전년 말 대비 4.0%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말의 51.9%와 비교해 24.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32.6%)과 은행부문 전체 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42.9%)도 꾸준히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34% 수준으로 전년 대비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대외채권 규모는 6055억 달러, 순대외채권은 1889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581억 달러 늘었다.

기재부는 “외채 건전성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에 힘입어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외채가 대외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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