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평균 임금인상률 5.2%…한국 5% 전망

2014년 평균 글로벌 임금 인상률은 5.2%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5%보다 평균 0.3% 줄어든 수치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인 헤이그룹이 ‘2014년 임금 인상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10일(미국 시간) 발표했다.

헤이그룹이 발표한 보고서는 헤이그룹의 보상 데이터 시스템인 페이넷(PayNet)을 통해 전 세계 71여개국, 2만2000여개 조직의 1500만여명의 재직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아시아는 느리지만 뚜렷한 경제 성장이 전망되어 작년보다 0.2% 떨어진 평균 7%가 예측되었다. 베트남(11.5%)이 가장 큰 인상률을 보였고, 이어 인도(10.9%), 인도네시아(10%), 중국(8.6%)의 순이었다. 한국은 작년 예상치인 5.3%보다 0.3% 감소한 5%로 예측되었다.

유럽의 신흥국가들 또한 주변의 저성장 국가와 비교할 때 현저한 임금인상이 기대된다. 우크라이나(7.9%), 러시아(7.8%), 터키(7.7%)가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과 비교할 때는 감소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2.5%의 임금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독일은 작년에 이어 3%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북미 지역은 경제 회복과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신중한 낙관론이 반영되어 2.7% 정도의 임금인상이 예측됐다.

헤이그룹 글로벌의 벤 프로스트는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GDP 성장이 더딘 것처럼 새해가 되면서 임금 인상은 두드러진 침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하더라도 높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직원들이 느끼는 실제 임금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이는 낙관론이 부상하는 신흥 성장국가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저성장 시대에 조직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최소화 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명확한 경력 관리 개발, 핵심인재 양성, 회사 비전의 폭넓은 공유 등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원들을 몰입시키고, 인재를 확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