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의 잣대를 뒷전으로 한 효율성의 경제는 부의 집중과 공동체 붕괴 등의 위기를 불러일으키며 더 이상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이기적인 본질을 알고서도 무시했던 이들 논리로 인한 혹독한 대가가 이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물결도 옳고 그름의 기준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경쟁이 존재하지 않던 곳에 경쟁 메커니즘을 구축함으로써 개개인의 사회적 관계를 무너뜨리고 GNP 수치만으로 측정되는 경제적 서열에서 행복과 고통은 무시되고 있습니다. 기회비용을 앞세운 탐욕의 경제로 되돌리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세계 경제는 생산하지 않은 0.1%에 의해 지배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가 그들에게 집중되고 나머지 99%는 실업과 빈곤의 악순환으로 이미 중산층마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경제는 상호성입니다. 일방적인 성장과 경쟁보다는 분배와 보호, 개인보다는 공동체가 경제의 본질입니다. 경제 주체의 행위와 관계와 역할이 올바르게 연결됐을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성장도 담보될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미디어>는 온·오프라인 매체의 발행을 통해 일과 놀이가 함께 하는 경제, 노동과 관계성의 경제를 추구하는 경제 전문 미디어의 대안을 추구합니다.
헤드라인미디어 대표 한정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