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탄력 둔화”…경계심을 키우는 국내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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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탄력 둔화”…경계심을 키우는 국내 증시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03.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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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연준 매파적 발언 영향…개인투자자 현금 비중 유지해야
▲ 2000포인트를 찍은 국내 증시에 숨 고르기 징후가 포착됐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연준 매파적 발언 영향…개인투자자 현금 비중 유지해야

예상 분석은 정확했다. 뜨거웠던 국내외 증시가 열기를 식히고 있다.이 같은 흐름은 이번 주(28~4월1일)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박스권 횡보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모두 고개를 떨궜다. 주봉 그래프에는 모두 파란 봉이 마크됐다.
▲ 다우존스 산업지수 주봉 그래프. 지난주 파란색의 음봉이 마크됐다. 쉬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사진=미디어캠프 신원•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필자는 지난주(21~25일) “2000포인트를 찍은 국내 증시에 숨 고르기 징후가 포착됐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특히 코스피·코스닥 지수 그래프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잠시 쉬어가겠단다. 곧 휴게소에 정차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황에 대한 예상 분석을 보고했다.또 “최근 상승분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코앞에 있고 펀더멘털에 대한 부족한 신뢰감 때문에 상승 탄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던 우려가 시장에 그대로 나타났다.지난 25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점이 외국인 매도를 자극했다.특히 기관투자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돼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 점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422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은 43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 7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3월 들어 국내 기관은 전 거래일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3조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결과적으로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주보다 0.42% 하락했다. 휴게소에서 쉬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수급 측면에서 상승 견인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기관보다 외국인의 수급 동양이 중요한 요소다.
▲ ▲코스피도 쉬어간다. 코스피지수 주봉 그래프. 다우지수와 마찬가지다. 지난주 파란색의 음봉이 마크됐다. <사진=미디어캠프 신원•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보면 단기적으로는 상승탄력의 둔화가 예상된다. 최근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잇따르는 점도 국내 증시에 경계심을 키우는 요인이다.여기에 정책 모멘텀은 부재기에 진입했다. 이런 소재는 당분간 외국인의 수급 강도를 약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하지만 미국 국채 10년 물은 2% 이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호주 달러도 견조하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 역시 여전히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상황이다.더욱이 펀더멘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관세청에서 발표한 3월 수출(1~20일)은 전년보다 19.2% 감소했다. 2016년 수출(1~20일)도 전년과 비교하면 16.6% 줄었다. 이는 2016년 1분기 국내 기업 매출액이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하는 수치다.지금까지 국내 수출과 기업 매출액은 동행했다. 이번 1분기 기업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다.다행히 1~2월 원·달러 환율이 반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낮아진 눈높이 속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된다.주요국의 정책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 4월 실적발표 기간을 앞두고 있다. 지금 시장은 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국내 증시의 지수 흐름은 정체됐다. 다만 종목별로 등락이 전개되는 모습이다.현명한 개인투자자라면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아울러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군들을 선별적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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