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6가구 부채 보유…가구당 7000만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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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6가구 부채 보유…가구당 7000만원 규모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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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가구 부채 41.9% 급증…연령 높을수록 금융부채 비중 낮아
▲ <자료=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30세 미만 가구 부채 41.9% 급증…연령 높을수록 금융부채 비중 낮아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소득은 5010만원이지만 부채는 7022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처분가능소득 4118만원보다 더 많은 것이다.

21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8164만원으로 작년보다 4.2% 증가했다.

가구당 부채도 7022만원으로 4.5% 늘었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1142만원으로 4.1% 증가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가구의 평균소득(2.6%)과 처분가능소득(2.4%) 모두 늘어난 것이다.

자산은 금융자산에서 작년보다 1.5%, 실물자산에서 5.1% 각각 증가했다. 실물자산의 증가 요인은 부동산 중 거주주택(8.1%)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 <자료=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전체 자산 중 금융자산은 25.6%, 실물자산은 74.4%로 작년보다 금융자산은 0.7%포인트 하락한 반면 실물자산은 0.7%포인트 늘었다.

소득 5분위별로는 최하위층인 소득 1분위에서 9.4% 증가한 반면 최상위층인 소득 4분위와 5분위에서 전체 평균(4.2%) 이하로 증가했다.

전체 자산의 점유율은 소득 1분위에서 0.3%포인트 상승했으며 5분위에서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의 비중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늘어났다. 이 가운데 50대 가구가 4억498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또한 금융자산은 상용근로자가 가장 많지만 실물자산은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보유했다.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은 4억974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 5분위별로는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8억4137만원으로 1분위 가구 평균 자산 1억3073만원의 6.4배에 달했다.

입주형태별로는 자가 가구의 평균 자산 5억503만원 중 실물자산이 82.1% 차지했으며 전·월세보증금이 많은 전세 가구는 금융자산 비중이 60.3%로 높았다.

가구주의 여유자금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에 43.5%, 부동산 구입은 28.9%, 부채 상환은 22.4%의 순으로 선호했다.

작년에 비해 부동산 구입은 1.9%포인트 늘어난 반면 이외의 운영방법은 모두 줄어들었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작년에 비해 금융부채(4998만원)는 5.9%, 임대보증금(2024만원)은 1.3% 각각 증가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3.2%로 작년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 보유가구 비율(38.3%)은 작년보다 1.4%포인트, 신용대출은 0.1%포인트, 신용카드 관련 대출은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000만~3000만원 미만에서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8.4%로 가장 높았고 3억원 이상인 가구는 8.3%였다.

소득 5분위별로는 2분위 부채가 작년에 비해 8.4%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5분위에서는 1.3%로 증가폭이 작았다. 그러나 부채의 점유율은 소득 5분위가 45.6%를 차지하며 작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8533만원, 50대 8524만원, 30대 6872만원 등의 순으로 부채를 보유했으며 작년에 비해 30세 미만에서 41.9%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낮아져 30세 미만인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94.0%, 60세 이상인 가구는 56.4%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는 1365만원의 부채를 보유한 반면 5분위 가구는 1억6002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순자산 5분위별로는 5분위 가구 부채는 1억6259만원이고 금융부채의 비중은 58.3%로 가장 낮았다.

입주형태별로는 자가 가구의 평균 부채가 870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는 전체 가구의 56.5%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금융부채 8850만원, 소득 5876만원, 자산 4억2459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가구의 70.4%가 금융부채를 보유한 반면 60세 이상 가구의 35.0%는 금융부채를 보유했다.

금융부채 보유액은 50대 가구가 9498만원으로 가장 많고 30세 미만 가구가 4778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소득 5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는 25.0%, 5분위 가구는 70.3%가 금융부채를 보유했으며 금융부채 보유액도 1분위 가구는 3598만원이지만 5분위 가구는 1억5768만원에 달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8.4%로 나타났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68.6%로 작년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21.4%로 작년보다 4.0%포인트 상승했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25.0%로 1.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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