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돌풍에 그랜저 판매 브레이크…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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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돌풍에 그랜저 판매 브레이크…상반기 베스트셀링카는 수성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7.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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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쌍용차·한국지엠 내수 ‘고전’…르노삼성차 반등 성공
▲ 올해 상반기 5만3442대를 판매해 3년 연속 상반기 베스트셀링카를 수성한 준대형 세단 그랜저. <현대차 제공>

기아차·쌍용차·한국지엠 내수 ‘고전’…르노삼성차 반등 성공

국내 주요 완성차업계의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각각 6만987대, 7564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달보다 2.5%, 6.2%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7.8% 감소한 4만2405대,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15.1%, 39.3% 감소한 8219대, 5788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아반떼, 싼타페 등 승용모델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 부문은 쏘나타가 LF모델 1865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70대를 포함해 9822대 판매되며 성장을 이끌었고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00대 포함) 6652대, 아반떼 565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가 7.3% 증가한 총 2만3563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8192대, 코나(EV모델 1325대 포함) 3634대, 팰리세이드 3127대, 투싼 2976대 등 11.6% 증가한 총 1만840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와 쏘나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소형 SUV 베뉴, 제네시스 브랜드 SUV 모델, 쏘나타 터보·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성공적으로 투입해 하반기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QM6가 67.8% 증가한 3784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QM6 가솔린 모델은 2105대 판매되며 누적 판매 대수 4만5000대를 돌파했으며 지난달 18일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 LPe는 ‘국내 유일 LPG SUV’라는 경제성에 힘입어 출시 12일 만에 1408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 스테디셀러 SM5의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초 2000대 한정 2000만원에 판매를 시작한 ‘SM5 아듀’ 출시 후 전월보다 445.9%,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808대가 판매됐다.

반면 SM6의 경우에는 31.4% 감소한 1232대로 내수판매 성장을 깎아먹었다.

르노 브랜드 모델 중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지난달 353대 출고되며 전년 동기보다 110.1% 증가했고 르노 마스터는 전월보다 119.7% 증가한 279대가 판매됐다. 한편 르노 클리오는 58.3% 감소한 229대를 판매하며 부진했다.

기아차는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2.7% 감소한 1만9516대, RV 모델은 15.6% 줄어든 1만7457대에 그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7이 428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9는 44.6% 감소한 921대를 기록했다.

K3 3859대, 모닝 3502대, K5 3447대가 판매되며 각각 5.3%, 28.5%, 7.4% 줄었다.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16.3% 감소한 5909대를 기록했고 쏘렌토는 32.2% 감소한 4281대, 니로는103.8% 증가한 3,130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와 스토닉은 각각 2579대, 924대로 12.4%, 37.9% 감소했다.

기아차는 7월 출시 예정인 셀토스(소형 SUV)를 비롯해 K7 상품성 개선모델, 모하비 상품성 개선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주력 차종의 부진으로 6월 내수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2940대, 3119대를 판매하며 26.1%, 5.0% 감소했으며 코란도와 G4 렉스턴 역시 1114대, 971대로 29.7%, 18.3%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새롭게 선보인 베리 뉴 티볼리에 맞춰 스트릿패션 선두주자인 커버낫과의 컬래버레이션, 티볼리와 떠나는 호캉스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는 실적을 견인해야 할 스파크가 기대만큼 호조를 보이지 못했다. 스파크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3% 감소한 2567대가 판매됐다.

반면 말리부는 13.2% 증가한 1183대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SUV 부문에서는 트랙스가 1046대 판매되며 7.1% 증가했지만 이쿼녹스가 40.0% 감소한 231대로 부진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근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맞춰 마케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말리부와 트랙스 등의 주력 판매 모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7월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내수 입지를 더욱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각사 취합>

6월 베스트셀링카는 지난 5월에 이어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차지했다. 신형 쏘나타는 6월 한 달 동안 982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3위에 랭크됐던 싼타페는 8192대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그랜저는 6652대로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4위에 이름을 올린 카니발은 5909대로 순위를 유지했으며 아반떼 역시 5654대를 판매하며 지난 6월과 같은 5위를 유지했다. K7은 4284대로 6위에, K3은 3859대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 QM6, 코나는 각각 4281대, 3784대, 3634대를 판매하며 7위, 9위, 10위에 랭크됐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6월 한 달간 9180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509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2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 <자료=각사 취합>

올해 상반기 국내 5개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그랜저(5만3442대)였다. 그랜저는 3년 연속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형 쏘나타는 1~6월 4만8291대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으며 RV의 인기에 힘입어 싼타페와 카니발은 각각 4만4088대, 3만3836대로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는 3만2184대로 5위, 팰리세이드는 3만1502대로 6위에 안착했다.

모닝은 2만4094대가 팔리며 경차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기아차의 주력 차종인 쏘렌토와 K3는 각각 2만6681대, 2만2679대로 7위와 9위에 랭크됐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는 2만1621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현대차 포터는 상반기 5만3096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 봉고III은 3만999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는 2위에, 기아차 봉고III은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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