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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경제가 4%대 성장을 달성했다.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4.0% 증가했다.
이는 한은의 기존 전망치와 같은 수준으로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6년 2.9%, 2017년 3.2%, 2018년 2.9%, 2019년 2.2% 등 플러스(+) 성장했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에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0.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분기별로는 2020년 1분기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1.3% 후퇴했던 성장률이 2분기(-3.2%)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3분기(2.2%), 4분기(1.1%)에 이어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 4분기(1.1%)까지 6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3.6%)아 수출(9.7%)이 증가 전환한 가운데 설비투자(8.3%)와 정부소비(5.5%)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성장률을 견인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6.6%)과 서비스업(3.7%)이 증가 전환했으며 건설업(-2.2%)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0% 증가했지만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한편 4분기 GDP 성장률은 3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전년 4분기보다는 4.1% 성장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 전환하고 정부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성장률을 견인했다.
민간소비는 숙박음식·운수 등 서비스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1.7%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9% 늘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0.6%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늘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4.3%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건설업은 증가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어 1.1%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0.8% 감소했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3% 늘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1% 늘었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0.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