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제성장률 4.0%…‘3년 만에 반등’ 1인당 국민소득 3만516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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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성장률 4.0%…‘3년 만에 반등’ 1인당 국민소득 3만5168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3.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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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 증가하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5168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다. 건설업이 감소를 지속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수출과 민간소비가 증가 전환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57조4000억원으로 6.4% 늘어났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하락(연평균 –3.0%)의 영향으로 9.7% 증가한 1조7978억 달러를 기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지만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실질 GDP보다 낮은 3.5% 증가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6.4%)보다 높은 6.9%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024만7000원으로 7.0% 늘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5168달러로 10.3% 증가했다.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 달러대에 들어선 이후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지만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1881달러) 2년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2.3%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6.1%로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0.2%포인트 하락한 31.5%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한편 4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1.2% 늘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수치로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1%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다. 반면 재화수출(0.4%포인트) 등은 상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어 1.1% 성장했고 건설업은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2.4%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문화·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4%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는 줄었지만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와 의류 등 준내구재가 늘어 1.6%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3% 늘었고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투자가 모두 늘어 2.9%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0.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5.0%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4.8% 증가했다. 4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내총생산(1.6%)과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모두 늘어 전기 대비 1.8%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1.2%) 증가에도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2.8% 상승했다. 총저축률(35.4%)은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0.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32.3%)은 건설·지식재산생산물 투자 등이 늘어나면서 0.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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