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헤드라인뉴스(Headlin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10년 동안 재벌그룹 오너 일가 중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동생 정유경 부사장 남매가 가장 많은 증여세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 남매는 지난 2006년 9월 부친으로부터 신세계 주식 147만여주를 증여받았다.정 부회장 남매가 주식을 증여받을 당시 신세계의 평균 주가(증여 시점 전후 2개월 평균가격) 39만원선으로 계산한 주식 증여액은 각각 3900억원과 2900억원으로 총 6800억원대에 이른다.이들 남매는 이듬해인 2007년 3월 증여세 명목으로 각각 신세계 주식 37만7000여주와 28만5000여주를 국세청에 납부했다. 이를 주가로 환산하면 3400억원대로 추산된다.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주식상속과 증여 내역을 신고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1989명 중 가장 많은 액수다.구광모 LG 상무도 작년 12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1220억원대의 LG 주식 190만주를 증여받아 증여가액 기준으로 3위를 차지했다.구 상무 역시 주식 증여에 따른 수백억원대 규모의 증여세를 주식으로 물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홍 KISCO홀딩스 사장은 지난 2007년 장상돈 회장으로부터 회사 주식 1078억원어치를 증여받았고 김동관 한화 상무도 같은 해 부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부터 1011억원처치의 한화 주식을 증여받았다.장세홍 사장은 증여세로 지난 2008년 KISCO홀딩스 주식 62만여주를 국세청에 물납했고 김동관 상무도 한화 주식 67만여주를 세금으로 냈다. 이들이 낸 주식가치는 500억원대에 이른다.이어 주식 수증액 순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 서영민씨(944억원)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796억원), 곽동신 한미반도체 사장(554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과 삼남인 동원·동선씨(각 506억원), 김종희 한화그룹 전무(457억원) 등의 순으로 증여가액이 많아TEk.최근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킨 조연아 전 대한항공 부샂과 조원대 부사장, 조현민 전무 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삼남매는 2013년 모두 770억원대로 평가되는 대한항공 주식을 받았다. 개인별로는 70만4000주(258억원)씩이었다.조현아 전 부사장 등 삼남매는 주식 수증에 따른 증여세 납부를 위해 한진칼 주식 42만여주씩을 국세청에 담보로 잡혔다.한편 주식 상속의 경우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딸 조유경·조유홍씨 등 세 사람이 1670억원대 주식을 상속받았다. 상속 액수는 최 회장이 716억원, 유경·유홍씨가 각각 478억원씩이다.개인별로는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가 부친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이 타계하면서 세아홀딩스 등 계열사 주식 78억원어치를 상속받아 가장 많았다.유용환 이연제약 상무는 선친 유성락 전 회장이 타계하면서 728억원 규모의 주식을 상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