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페스티벌 4일 개막…공연·물놀이 등 24개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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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페스티벌 4일 개막…공연·물놀이 등 24개 프로그램 운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8.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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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공연 감상, 물놀이, 레저활동, 휴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한강 수상과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강페스티벌은 각 계절별로 한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과 즐거움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사계절에 걸쳐 실시되는 사계절 축제다. 올해는 ‘온갖 즐거움이 모이는 강’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문화·공연, 스포츠·체험, 여가·휴식 등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서울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여름철 피서를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을 위해 올해는 한강을 ‘가성비 좋은 피서지’로 시민들에게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24개 프로그램 중 60% 이상인 15개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나머지 프로그램도 노쇼 방지를 위한 참가비·재료 실비가격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풍광을 벗 삼아 감성을 충전하고 싶은 낭만족들에게는 공연·영화·파티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4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은 빈백에 누워 공연을 감상하는 한강 여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재즈와 국악을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K-재즈’ 디바 웅산, 재즈피아니스트 겸 가수인 마리아킴,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여름밤 수변무대를 감동의 향연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달빛판타스테이지(11~12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방향 수변무대)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 비보이·불쇼다. 국내 최고의 비보이팀 퓨전엠씨(11일)·갬블러크루(12일)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파이어댄서 박종원(11일)·김관희(12일)가 불이 붙은 봉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의 퍼포먼스,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등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한강무소음DJ파티(5일·12일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는 무선 헤드폰을 쓰고 DJ의 신나는 디제잉을 들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도심 속 이색적인 무소음 DJ파티다. 조용한 한강공원에서 참가자들의 춤사위와 한강의 흐르는 물결이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쇼핑 아하랩몰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한 회당 30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사전에 예약한 참가자는 5000원, 현장 참여자는 8000원의 참가비가 있다. 한강물빛영화관(19~20일 여의도·망원한강공원)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 수변 영화관이다.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 애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안녕 베일리’, 힐링 청춘물 ‘리틀포레스트’, OST로 잘 알려진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4편의 수작들이 상영돼 여름밤 잔잔한 시네마천국을 선사한다. 시원한 물에 풍덩 빠져 물놀이를 즐기거나 땀을 쫙 빼는 운동으로 개운함을 느끼고 싶다면 배 경주대회, 요트·카약·패들보드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12~13일 잠실나들목 앞 둔치·수상)는 버려지는 페트병·캔 등 재활용 소재로 나만의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다. 제일 빠른 배, 소문난 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해 1등에겐 전기자전거, 이색 배에는 유람선 승선권의 상품을 증정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1일 100팀(1팀당 4인)이 참여할 수 있다. 수상레저 프로그램(축제 기간 내내 상설 개최)은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한강킹카누물길여행’, 요트 위에서 도심의 야경과 노을을 감상하는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 여의도와 노들섬을 오가는 ‘피크닉크루즈’, 패들보드·카약을 무료로 타며 일몰을 보는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한강페달없는자전거대회(12일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는 4~6세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다. 페달 없는 무동력 자전거를 두 다리로 한 발자국씩 구르며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을 경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조선시대 한강의 포구와 나루를 만드는 체험 등도 열린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오는 2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나이대별로 20명씩 모집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한강나이트워크42K(5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는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만끽하며 한강 변을 일주하는 이색적인 걷기대회다. 15K(4시간)·22K(6시간)·42K(11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42K 코스의 경우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출발해 마포대교, 뚝섬, 잠실, 반포에서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며 한강의 남·북단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어반스포츠를 통해 오는 2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참가비는 코스에 따라 4만2000원~5만9000원으로 상이하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양말, 물품보관백, 암밴드(팔에 부착하는 야광밴드), 완주 메달, 음료, 간식 등이 제공된다. 역동적인 활동을 하는 것보다 여유롭게 쉬는 것을 선호하는 휴식형 시민들은 물놀이와 공연 관람이 결합된 휴식 프로그램, 산책, 요가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면 어떨까. 한강휴휴(休休)수영장(5~6일 난지·양화한강공원 물놀이장)은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북적이지 않는 야간 수영장의 여유로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수영해‘휴’, 형형색색의 네온사인과 한강의 멋진 야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인증샷 남 ‘휴’, 하와이안 댄스·재즈 등 이국적 공연을 즐기는 음악 감상해‘휴’ 3가지 방법으로 야간 수영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지난달 31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장소별로 1일 3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청소년·성인 1만원, 만 5세 이하 5000원이다. 쉬어강서(17~19일 강서한강공원 방화대교 인근 잔디밭)는 습지생태공원을 품은 강서한강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느끼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한강 시에스타(낮잠)’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선을 보인다. 나무 그늘아래에서 즐기는 낮잠, 바람을 맞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명상 힐링공간, 매미·풀벌레 소리와 함께하는 숲속 산책, 명상 전문가와 함께하는 명상 테라피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질녘한강요가(19~20일 양화한강공원 선유보행교 인근 잔디밭)는 일몰시간에 맞춰 노을 명소 양화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수련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일상의 시름을 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면서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요가 지도자 자격증, 매트 필라테스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강사가 지도한다. 1일(19일)차에는 평소 요가를 접하지 못한 시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기초자세·호흡법을 배우는 초급반, 2일(20일) 차에는 요가를 접해본 시민들이 난이도 있는 동작을 배우는 중급반이 열린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오는 7일부터 1일 50명을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한강생태공원 6개소(고덕수변·암사·여의샛강·난지·강서습지·한강야생탐사센터)의 생태프로그램을 체험하는 ‘한강여름생태교실’, 물놀이 중 안전사고가 났을 때 응급상황 대처법을 교육받는 ‘한강수상안전교실’ 등 다양한 고정 프로그램들도 한강페스티벌에 오면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페스티벌이 서울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만큼 환경과 주변을 생각하는 착한 축제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목표다. 물빛무대, 다리 밑 공간, 자전거공원 등 기존의 공간·시설을 적극 활용해 무대 제작으로 인한 대형 폐기물을 줄였다. 쓰레기가 나오는 축제 안내 인쇄물 제작량을 줄이고 시민들이 QR코드로 축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시스템(한강QR176)도 구축했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이는 한강무소음DJ파티도 인근 주거단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도입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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