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연속 확대됐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청년층 취업자도 12개월째 줄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6000명(1.2%) 증가했다.
9월 취업자 수 증가폭(30만9000명)보다 늘어든 수치로 지난 8월(26만8000명) 이후 석 달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0만4000명(3.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7만6000명(5.9%), 정보통신업에서 7만5000명(7.6%)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에서 4만4000명(-2.3%), 부동산업에서 2만6000명(-4.8%) 등으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444만8000명으로 7만7000명(-1.7%)이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4만명(2.8%), 임시근로자는 6만8000명(1.4%)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명(-9.8%)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6.5%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6000명(4.8%)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7000명(-1.5%),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1000명(-5.1%)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30대에서 11만명, 50대에서 5만1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20대에서 7만6000명, 40대에서 6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86만6000명으로 8만2000명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률은 46.4%로 변동이 없었다.
전체 고용률은 63.3%로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8%포인트 오른 69.7%를 기록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6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6000명(-9.5%)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0.3%포인트 떨어졌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수준이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20대에서 3만4000명(-14.5%), 40대에서 2만4000명(-20.9%) 등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20대(-0.7%포인트), 30대(-0.4%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2만7000명 감소한 20만9000명으로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한 5.1%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4만명(-13.2%), 대졸이상에서 1만6000명(-4.9%), 중졸이하에서 1만명(-15.0%)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4%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2%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939만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명(1.0%)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4.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6만2000명으로 13만명(-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