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생산은 증가했지만 소비와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0.9(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연간 전체 산업생산은 2021년 5.3% 증가 이후 3년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의약품 등에서 늘었지만 전자부품, 반도체 등에서 줄어 3.8%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는 수출 출하가 0.2% 증가했지만 내수 출하가 2.1% 감소해 1.2% 줄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3%로 3.5%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생산이 늘어 2.9%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4%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8%), 의복 등 준내구재(-2.6%)에서 판매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4.1%), 무점포소매(0.9%), 백화점(2.7%), 대형마트(1.3%)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2.5%), 면세점(-25.9%), 편의점(-5.2%), 슈퍼마켓·잡화점(-0.5%)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5.5%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2%)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0.4%)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85.4%)에서 늘었지만 전자·통신 등 민간(-8.7%)에서 줄어 3.2%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8%)·토목(1.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7.7%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20.0%)에서 늘었지만 주택 등 건축(-30.6%)에서 줄어 19.1%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늘어 서비스업이 0.3% 증가했고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늘어 광공업이 0.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서 판매가 줄어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어 5.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2.7%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