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지난 5일 열린 ‘2024년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6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외국기업협회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신차개발 프로그램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05년 선행기술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르노 그룹에 합류한 드블레즈 사장은 이후 중남미와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신차 개발 프로그램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왔으며 2022년 3월 르노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한국 내 사업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르노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직접 생산유발 12조원, 간접 생산유발 30조원, 간접 고용효과 9만명 등 막대한 직간접 경제효과를 실현할 전망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또한 한국 부임 첫해인 지난 2022년 반도체 부품 공급난 등 악재 속에서도 전년 대비 74.8%의 성장을 일궈내고 9만9166대의 신차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르노코리아의 이 같은 성과는 최고 수준의 품질과 높은 생산성을 갖춘 부산공장이 있어 가능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 경쟁력 비교 표준 보고서인 ‘하버리포트’로부터 지난 2016년 8위, 2017년 7위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나의 라인에서 최대 8종의 차종을 만들어내는 첨단 혼류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상생 노사관계를 통해 품질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 르노 그룹은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항구도시 제다에서 열린 ‘제다국제모터쇼’에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아르카나와 그랑 콜레오스(현지명 콜레오스)를 비롯한 4종의 신차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한국 시장 공식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생산 1만대, 누적 계약대수 2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는 향후 중남미와 중동 등 세계 각지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