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디자인 특화단지 조성…상계동 177-66일대 모아주택 5개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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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 디자인 특화단지 조성…상계동 177-66일대 모아주택 5개소 추진
김윤태 기자
승인 2024.02.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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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은 좋지만 급경사지의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재건축이 어려웠던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이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로 추진돼 사업성과 속도를 높여간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디자인을 특화한 사업시행계획에 ‘보고수용’,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청기와훼미리맨션은 경관·조망·저층개방·입면 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모아주택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를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2021년 5월 조합설립인가 되어 건축계획 중이었지만 모아타운 편입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경사지에 위치한 가로구역의 건폐율 산정기준 완화, 특별건축구역으로 인한 건축규제사항 완화로 디자인 특화와 사업성이 높아진 모아주택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계획은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루어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발코니 형태를 다양화해 입체적 입면을 적용했다. 남서 측과 북동 측의 21m 이상 고저차가 있는 경사 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한 지하주차장과 합리적 대지조성으로 스텝가든, 느티마당(중앙광장),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여가공간을 제공한다.
대상지에 인접한 백산초·시흥중·금천고·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일조 영향 최소화, 시흥대로(50m)에서의 가로경관, 배후의 호암산 자연경관 등을 고려해 저·중·고층이 조화를 이루도록 입체적 높이(4층~20층)계획과 개방형 발코니의 적극 활용, 중층·고층 옥외 휴게공간, 차별화된 색채 계획 등 입면 특화 설계로 창의·혁신 디자인을 실현했다.
또한 다양해진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판상형·타워형·세대분리형·발코니특화형 등 10여개 이상의 단위세대를 계획했다.
지하주자장은 계획주차대수 329대로 법정 대수의 약 1.3배 이상 규모로 계획했고 대상지의 고저차를 활용해 도로에서 지하주차장으로 직접 진입하도록 계획함으로써 지상부 보행환경의 쾌적성과 녹지율을 향상시켰다.
이번 시흥대로에 면한 사업지의 편입으로 기존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폭 6m의 진입도로는 10m로 넓어져 차량 접근성이 개선되고 동·서·남측 도로에 면해 보도 부속형 전면공지(3m)를 조성으로 통학로와 가로의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백산초·시흥중·금천고·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로 진입하는 통학로(시흥대로38길)와 면한 사업지 동측은 보도부속형 전면공지(3m)를 조성해 통학로를 개선하고 시흥대로와 통학로를 연결하는 단지 내 공공보행로 계획함으로써 안전한 등굣길이 형성된다.
아울러 모아타운 내부로 진입하는 도로 폭이 넓어져(6m→10m),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역주민의 이용률이 높은 금천폭포공원과 연결되는 시흥대로(보도)에 보도부속형 전면공지·가로수·화단 등을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해당 보도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지역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한다.
이번 통합심의로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2024년 관리처분과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고 오는 2027년까지 호암산과 금천폭포공원과 어우러진 총 283세대, 저·중·고층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 20층의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지정 이후 첫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소규모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 중인 대상지 주변 지역에 활력을 줌으로써 노후 저층주거지가 양질의 주택단지로 변화되는 모아타운이 조속히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날 심의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177-66일대에 대해서도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조건부가결됐다.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2028년까지 총 168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도로 확폭·공원 신설),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과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기존 769세대에서 914세대 늘어난 총 1683세대의 모아주택이 ‘28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에서 당현천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신설해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전거로 수변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 정비를 통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상계로12길과 상계로18길(6~10m)의 도로는 확폭(8~14m)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는 반경 500미터 이내 노원역·상계역(4호선)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양호하고 상계초·중교·중계초·중교가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동측으로는 당현천이 인접해 있어 자연과 어우러져 살기좋은 주거환경의 입지를 갖고 있다.
또한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2176㎡와 소공원 2332㎡의 총 2개소의 공원을 신설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여가 공간을 확보하고 주요 생활가로인 상계로12길․18길은 건축한계선 지정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보행이 편리하고 열린 생활가로를 조성하고 주민들이 산책로, 소통공간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모아주택의 사업활성화와 디자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 금천구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