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 강조한 다목적·강인하면서 역동적 디자인·친환경 모델 주도
미래의 자동차는 도시생활과 여가 등 실용성을 강조한 다목적 모델과 중후함보다는 날렵한 디자인, 친환경적인 모델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일 개막한 2015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 카는 이 같은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장이 되고 있다.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015 서울모터쇼에는 총 11대 브랜드가 제품 개발·출시에 영향을 미치는 14대의 콘셉트 카를 출품했다.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6개 모델, 해외 6개 업체가 8개 모델을 선보였다.콘셉트 카는 시판용 자동차가 아닌 소비자들의 성향 변화를 내다보고 그게 맞게 제작된 미래형 자동차다. 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모터쇼의 꽃으로 불린다.현대차는 도시형 CUV 콘셉트 카 ‘엔듀로(HN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엔듀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12번째 콘셉트 카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의지가 담긴 2도어 크로스오버 차량이다.전장 4271mm, 전폭 1852mm, 전고 1443mm의 차체 크기를 갖춘 엔듀로는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적용해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36.0kg·m 등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외관 디자인은 전면부에 현대자동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새롭게 해석해 그릴을 하단부에 위치시켜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차체 하단으로 내림으로써 안정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실내 디자인은 볼륨감 있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며 강인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했다.현대차는 고성능 콘셉트 카 ‘RM15(Racing Midship 2015)’도 공개했다.지난해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고성능 콘셉트 카 ‘벨로스터 미드십(RM)’을 기반으로 성능을 한층 강화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었다.전장 4220mm, 전폭 1865mm, 전고 1340mm의 크기로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9kg·m, 제로백 4.7초의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특히 엔진을 운전석과 뒤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고 뒷바퀴를 굴리는 미드십 형식을 채택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기아자동차도 미래지향적 감성을 담은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 카 ‘노보(KND-9)’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새롭게 하다, 새롭게 만들다’는 의미의 노보는 준중형급 스포츠백 콘셉트 카로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했다.쿠페를 연상시키는 유려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로 역동적 주행감을 강조하고 세단이 가지고 있는 실용적이고 합리적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중형급 스포츠백 스타일로 개발됐다.간결하면서도 단단한 이미지를 주는 외관은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적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날개를 연상시키는 사이드미러까지 함께 해 아날로그적 감성과 미래지향적 스타일의 조화를 보여준다.노보는 전장 4640mm, 전폭 1850mm, 전고 1390mm, 축거 2800mm으로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200마력(ps)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쌍용차는 전통과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콘셉트 카 ‘XAV’를 공개했다.XAV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진정한 SUV DNA와 젊음의 혼을 담아낸 SUV 콘셉트카로 쌍용자동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확립하는 모델이다.소형 SUV 플랫폼을 기반한 XAV는 코란도에 대한 오마주와 젊은이들의 모험정신을 형상화했으며 SUV 고유의 비례를 살려 디자인한 외관과 직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실루엣을 통해 정통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박스형 설계를 통해 야외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컨버터블 캔버스 루프를 적용해 개방성을 극대화했다.XAV에는 1.6리터 엔진에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로 구성된 e-4WD 시스템을 조합해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했다.르노삼성은 1리터로 100km 이상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 카 ‘이오랩’을 공개했다.1ℓ의 연료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이오랩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2g/km에 불과해 모터쇼에서 선보인 쟁쟁한 친환경차보다 연비와 탄소 배출 저감 성능이 무려 5배가량 높다.또한 경량 스틸과 알루미늄, 겨우 4kg에 불과한 마그네슘 루프 등의 복합 소재를 차체에 적용해 400kg를 줄였다. 바디에서 130kg, 섀시와 파워트레인에서 110kg, 전장 장비에서는 110kg를 덜어냈다.해외 업체 가운데서는 마세라티가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열어갈 ‘마세라티 알피에리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마세라티 알피에리는 마세라티 설립자이자 천재적인 엔지니어로 유명한 ‘알피에리’의 이름을 딴 모델로 지난 100년의 영광과 미래의 100년을 이어줄 프리미엄 콘셉트 카다.알피에리는 마세라티 아이코닉 카 중 하나인 A6GCS-53(1954년)에서 영감을 얻어 강렬함과 절제된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2+2 쿠페 모델로 휠베이스가 그란투리스모보다 24cm 더 짧아 진정한 스포츠카의 비율을 자랑한다.4.7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은 7000rpm에서 최고 460마력, 4750rpm에서 최대 53kg·m의 토크를 생성하고 특별한 배기 레이아웃으로 마세라티 특유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배기음을 선사하며 역동적인 드라이빙 포스를 뿜어낸다.MINI는 이탈리아의 디자인·바디 제조 전문업체 투어링 수퍼레제라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로드스터 콘셉트 카 ‘MINI 수퍼레제라 비전’을 국내에 공개했다.MINI 수퍼레제라는 ‘운전의 재미와 심미적 매력’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클래식 오픈탑 2인승 스포츠카다.클래식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가진 이 콘셉트 카는 거대한 판재를 이용해 차체를 만들었으며 특별히 개발된 외장 컬러 ‘코모 블루’로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푸조의 모터스포츠 콘셉트 카 ‘208 T16 파익스 피크’도 서울모터쇼에 출품됐다.208 T16 파익스 피크는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대회’에서 8분13.878초라는 신기록을 경신한 푸조의 모터스포츠 차량으로 3.2L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875 마력, 최대토크 90kg·m의 힘을 뿜어낸다.여기에 중량을 875kg까지 낮춰 1:1(875hp:875kg)이라는 출력대 중량비를 구현했으며 최고속도는 241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은 1.8초다.렉서스는 콘셉트카 ‘렉서스 LF-LC’를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렉서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주도해 제작한 스포츠 쿠페인 LF-LC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10㎜, 전폭 1920㎜, 전고 1350㎜다.5.0ℓ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470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토요타 브랜드도 수소차 ‘토요타 FCV 콘셉트 카’와 곡선미를 강조한 레이싱카 ‘FT-1’을 출품했다.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구성한 폭스바겐은 폭스바겐의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담은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와 소형 크로스오버 쿠페형 SUV 콘셉트카인 ‘티록(T-ROC)’을 공개했다.한편 국내 업체인 파워프라자는 전기차 로드스터 ‘예쁘자나R’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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