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은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소비·투자는 반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3월(-2.3%) 감소 후 4월(1.2%) 반등했지만 5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분기별로는 2분기에 0.3% 감소해 2022년 4분(-0.7%) 이후 6개 분기 만에 줄었다.
부문별로는 광공업 등에서 늘었지만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0.5% 증가했다. 의약품(-11.7%)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 반도체가 8.1% 증가했고 진단용시약·공업용접착제 등 기타 화학제품 생산이 늘어 화학제품도 1.2% 생산이 증가했다.
제조업 제고는 2.8% 감소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9%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5.0%)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기타 금융업·금융 지원 서비스업 등에서 늘어 금융‧보험(1.8%),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부동산 임대·공급업에서 늘어 부동산(2.4%)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0% 증가했다. 식료품 등 비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5.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8%)에서 판매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무점포소매(4.2%), 면세점(10.3%)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10.8%), 전문소매점(-3.8%)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4.3%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2.8%)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용기계·금형·주형 등에서 늘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에서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9.8%)·민간(-2.8%)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6.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건축(-2.3%)에서 줄어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61.7%)과 공장‧창고 등 건축(-8.2%)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25.9%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가 증가했지만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가 감소했지만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해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