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2.8%)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갔지만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에서 석 달 만인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둔화했다.
품목별로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2.1%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2.2% 올랐다.
생활물가는 3.0% 상승했다. 식품이 3.4% 올랐고 식품 이외는 2.7%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2.6% 올랐다.
신선식품은 7.7%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1.0% 하락했지만 신선채소는 1.7%, 신선과실도 21.3%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5.2%), 식료품·비주류음료(3.6%), 음식·숙박(2.9%), 기타 상품·서비스(4.4%), 주택·수도·전기·연료(1.2%), 보건(1.8%), 의류·신발(2.5%), 교육(1.6%), 오락·문화(1.7%), 가정용품·가사서비스(2.2%), 주류·담배(1.1%), 통신(0.3%)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2398% 올라 전체물가를 1.31%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9.0%)·축산물(2.2%)·수산물(0.9%)이 올라 5.5%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3.3%)·가공식품(0.5%)이 올라 2.6%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1.0% 올랐다.
서비스는 2.3% 올라 전체물가를 1.25%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변동이 없었지만 공공서비스가 1.9%, 개인서비스는 2.9%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