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비도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3.7(2020년=100)로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3월(-2.3%) 감소 후 4월(1.2%) 반등했지만 5월(-0.8%)과 6월(-0.1%)에 이어 7월(-0.6%)까지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부문별로는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4.1%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승용차·중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늘어 자동차가 22.7% 증가했고 시스템반도체·D램 등의 생산도 늘어 반도체가 6.0% 증가했다.
제조업 제고는 1.4%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4.3%로 3.2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증가했다. 정보통신(-4.3%)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기계장비·관련 물품 도매업·기타 전문 도매업 등에서 늘어 도소매이 3.0% 증가했고 음식점업·일반·생활 숙박시설 운영업 등에서 늘어 숙박·음식점이 4.4%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7% 증가했다. 이는 2023년 2월(4.0%) 이후 1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음식료품·차량연료 등에서 늘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와 승용차 등 내구재(1.2%)에서 판매가 늘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면세점(6.1%), 대형마트(1.7%)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3.3%), 슈퍼마켓·잡화점(-2.8%)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0
설비투자는 5.4%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4%)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02.5%)에서 늘었지만 민간(-8.6%)에서 수주가 줄어 2.9%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기기계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토목(2.4%)에서 증가했지만 비주거용에서 공사 실적이 줄어 건축(-2.4%)에서 감소해 1.2%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4.3%)과 공장‧창고 등 건축(2.6%)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했지만 장단기금리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