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이 넉 달 연속 증가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40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6억6000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1월 이후 다섯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6월 증가세로 돌아서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22억7000만 달러, 위안화예금이 6억2000만 달러, 엔화예금이 5억3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은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증가했으며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늘었다.

엔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엔화절상에 따른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887억5000만 달러로 35억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53억2000만 달러로 1억6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921억8000만 달러로 37억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118억9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