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24일 신형 포르쉐 99X 일렉트릭을 최초 공개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공개 행사는 포뮬러 E 세이프티카 드라이버이자 젠3 에보 개발자인 브루노 코헤이아 가 출연했다.
순수 전기 오픈 휠 레이스 카인 99X 일레그릭은 젠3 에보로 불리는 업데이트된 3세대 포뮬러 E 차량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포르쉐 자체 개발 기술력을 통해 모든 면에서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술 혁신은 프런트 휠 드라이브 활성화, 향상된 타이어 접지력 그리고 개선된 프런트 윙이다.
이번 시즌에도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드라이버로는 지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의 월드 챔피언 파스칼 베를라인과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출전한다. 안드레티 포뮬러 E 커스터머 카는 전 월드 챔피언 제이크 데니스와 새로운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니코 뮐러 가 운전대를 잡게 된다.
포르쉐 99X 일렉트릭 젠3 에보는 지금까지 포르쉐의 가장 성공적인 포뮬러 스포츠카를 계승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제한하는 규정으로 팀과 드라이버는 모든 분야에서 차량의 효율성을 최적화해야 했기 때문에 포르쉐 바이작 개발 부서는 젠3 에보 변경을 위해 구성 요소를 직접 개발했으며 지난 두 시즌을 통해 주행 성능 측면에서 최적화된 잠재력을 극대화했다. 각 제조업체의 구성 요소 인증은 두 시즌 동안 유효하며 4세대 젠4는 13시즌(2026/2027)에 도입될 예정이다.
젠3 에보의 기술 혁신은 모든 팀과 제조사의 표준화된 하드웨어와 연관된다. 이제는 프런트 휠 드라이브를 듀얼 퀄리파잉, 레이스 스타트와 어택 모드 동안 사용 가능해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일시적 사륜구동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단 2초가 소요된다. 전륜구동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것은 또 다른 기술적 도전이었으며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는 포르쉐 양산차 개발에도 기여한다.
또한 독점 공급사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한 포뮬러 E 차량들은 새로운 시즌에서 더 빠른 속도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레이스가 진행되는 주말 동안 각 차량별 2세트의 타이어만 사용할 수 있으며 더블 헤더인 경우 3세트까지 가능하다. 해당 타이어는 마르거나 젖은 노면 환경 모두 적합하다.
눈에 띄는 진화는 개선된 프런트 윙으로 새로운 형태 덕분에 충격에 대한 내성을 높여 차량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든다. 롤 바 뒤쪽과 후륜 전면의 외장도 달라진 점이다.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 플로리안 모들링거는 “가장 큰 개발 과제는 파트타임 사륜구동 기술이었으며 하드웨어는 젠3 모델부터 이미 이용 가능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조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가속과 코너링 속도를 최대화하고 동시에 에너지를 덜 소비하면서도 드라이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의 균형 유지가 목표가 되었다. 이는 공동 주행 가능한 양산형 스포츠카에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포르쉐 99X 일렉트릭의 외관은 새로운 컬러인 퍼플 스카이 메탈릭과 셰이드 그린 메탈릭 을 적용했다. 올해 초 공개한 공도 주행 가능한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새로운 최상위 모델이자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인 타이칸 터보 GT의 컬러다. 이는 전통적인 블랙, 화이트, 레드 컬러 조합을 대체하며 모터스포츠에서 양산차로의 기술 이전을 상징한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1) 파스칼 베를라인는 “신형 포르쉐 99X 일렉트릭은 정말 멋진 차량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컬러가 마음에 들어 헬멧도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1번 차량을 운전하게 되어 무척 자랑스러우며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새로운 시즌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과 안드레티 포뮬러 E는 오는 11월4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되는 포뮬러 E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에 참가하며 베를라인과 다 코스타 외에 체코의 가브리엘라 질코바와 스페인의 마르타 가르시아 두 명의 여성 드라이버가 두 대의 포르쉐 워크스 차량으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