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헤드라인뉴스(Headlin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향후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로 올라선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03.6까지 상승했지만 8월 100.8로 떨어진 뒤 9월(100.0)에는 100선까지 내렸지만 10월(101.7)까지 다시 올랐고 이번 달 다시 내려갔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3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0.3포인트), 가계수입전망(0.4포인트)만 올랐을 뿐 생활형편전망(-0.5포인트), 현재경기판단(-0.3포인트), 향후경기전망(-0.9포인트)는 내렸고 소비지출전망은 보합(0.0포인트)을 기록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은 지난해 11월(72)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 폭은 지난 2022년 7월(-19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달과 같았고 임금수준전망CSI(118)은 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109)은 7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 9월(119)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월(116)에 이어 이번 달에도 추세가 꺾였다. 이달 지수 수준은 지난 6월(108) 이후 다섯 달만에 가장 낮았으며 하락폭은 지난 2023년 12월(-9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하고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하락했으며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2.1%포인트 하락했고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전달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4.0%포인트), 공업제품(3.6%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7.7%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275가구가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