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우려에도 안정적 증가율 기록할 것
한국수출입은행은 원화강세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에도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 유지에 힘입어 내년 1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4년 1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5분기 연속 상승함에 따라 올초부터 지속된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가 내년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입은행의 수출선행지수는 전분기대비 올해 2분기 1.0%, 3분기 0.7%, 4분기 0.7%, 내년 1분기 0.4%를 기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수은 관계자는 “원화강세, 엔화약세 기조에도 미국의 고용·주택시장 회복세 유지 및 소비심리 개선, 중국의 수출·제조업 지수 등 경기지표 회복, 전세계 IT 산업 회복세 유지 등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수출 증가율이 10%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의 테이퍼링에 따른 개도국의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과 엔화약세 심화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헤드라인뉴스(Headline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