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기업투자 활성화’와 ‘고용시장 안정’을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전문가 집단(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3.7%, 27.9%가 바람직한 경제정책 방향으로 기업투자 활성화와 고용시장 안정이라고 각각 답했다고 7일 밝혔다.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 불안요인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41.1%)’을 들었다. 또한 가장 큰 국내 불안 요인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26.7%)를 지적했지만 ‘경제관련 입법 지연(19.8%)’, ‘사회갈등(19.8%)’, ‘내수 디플레(18.6%)’ 등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3.8% 내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6%가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적정하거나 낮다’는 응답도 약 40%나 되었다.한편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응답자의 약 55%가 한국 경제가 과거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을 제기했다.또한 국내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72.6%가 하반기 이후로 전망했으며, 과반수 이상이 국내 경기가 ‘상저하고’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한국의 경제성장을 선도할 부문으로 응답자의 66.7%가 ‘수출’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기 회복세 강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을 도모해야 한다”며 “수출경기 진작을 위해 해외리스크 관리 및 환율 안정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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