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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은 4.0%로 다소 상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끝난 후 올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3.9%, 하반기 3.7%로 지난해 2.8%보다 높은 수준의 전망치를 발표했다.한국은행의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올해 소비․투자 등 내수가 개선되고 수출모멘텀이 유지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서다.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3%로 지난해 1.3%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 집세 등 대부분의 공급요인이 상승압력으로 작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금년 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50억 달러로 예상됐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그러나 2015년에는 450억 달러 내외로 다소 감소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지난해 5.7~5.8%에서 올해는 4.1~4.2%, 내년에는 3.1~3.2%로 점차 하락한다는 것이다.한은은 올해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유로지역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또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완만화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중국도 글로벌 경기회복에도 질적성장을 위한 경제개혁 추진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예상했다.국내 경제 역시 민간소비는 물가안정,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다만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상환부담, 높은 전세가격 등이 소비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은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