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보합…강남권 매도 호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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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보합…강남권 매도 호가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5.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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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이번 주 아파트 주간 시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 경기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지역은 대체로 약보합(-0.01~0.00%) 수준을 기록하며 제한된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5월 중 선도지구의 구체적인 규모와 기준이 발표되면 가격과 거래량이 일시적 움직임을 나타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정비사업 기대감보다는 고금리 기조, 경기 침체, 공사비 인상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위축된 수요 심리가 매수 시점 저울질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주째 보합세(0.00%)가 계속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다. 구별로는 마포(0.02%), 동작(0.02%), 영등포(0.01%) 순으로 오른 반면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5단지 등이 5,000만원, 성동은 행당동 행당대림이 2500만원가량 빠지며 각각 0.01% 하락했다. 신도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올해 1월 말(26일 0.00%)부터 15주 연속 정체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산본(-0.01%), 중동(-0.01%)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01%), 광명(-0.01%) 등은 떨어졌고 오산(0.05%), 인천(0.01%)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구축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하며 서울이 0.01%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일제히 0.01% 상승했다. 서울은 성동(0.06%), 서대문(0.06%), 마포(0.05%), 노원(0.05%), 동작(0.03%), 관악(0.03%), 도봉(0.02%), 강동(0.02%), 강서(0.01%) 등이 올랐고 양천(-0.01%), 영등포(-0.01%)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06%), 산본(0.06%) 등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05%), 군포(0.05%), 성남(0.02%), 과천(0.02%), 인천(0.02%) 등이 상승한 반면 오산(-0.07%)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서울 서초구와 강동구 등 강남권 일대의 중개 현장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매도 호가를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금융부담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강남권 수요자들이 상향된 호가로 추격 매수에 나설 지 또는 결정을 보류하며 보합 수준이 유지될 지 수요 향방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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