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도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2.7(2020년=100)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 3월(-2.3%) 감소 후 4월(1.2%) 반등했지만 5월(-0.8%)과 6월(-0.1%)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부문별로는 공공행정,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3.6%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48.8%)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에서 생산이 줄어 반도체가 8.0% 감소했고 RV승용차·중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줄어 자동차도 14.4% 감소했다.
제조업 제고는 2.6%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4%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증가했다. 금융·보험(-1.3%)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업·기타 정보 서비스업 등에서 늘어 정보통신이 4.5% 증가했고 해상 운송업·항공 여객 운송업 등에서 늘어 운수·창고에서 3.1% 증가해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차량연료·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6%),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무점포소매(3.2%), 면세점(13.5%)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슈퍼마켓·잡화점(-8.3%), 전문소매점(-2.1%)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10.1% 증가했다.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6%)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50.5%)에서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0.4%)에서 줄었지만 공공(222.5%)에서 수주가 늘어 1년 전보다 14.5%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0.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토목(-8.9%)에서 줄어 전달보다 1.7%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등 토목(83.5%)과 공장‧창고 등 건축(7.7%)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28.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이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재고순환지표 등이 감소했지만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