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66억 달러 흑자…반도체·휴대전화 등 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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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66억 달러 흑자…반도체·휴대전화 등 수출 호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10.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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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휴대전화 등 수출 호조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넉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89억2000만 달러) 흑자 전환 이후 6월(125억6000만 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흑자 규모는 6년9개월 만에 최대였던 6월의 절반 수준이고 7월보다는 24억 달러 줄었다. 지난해 8월(54억1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12억 달러 많다.

이에 따라 올 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429억3000만 달러 많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65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5억8000만 달러) 흑자 전환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규모는 7월(83억3000만 달러)보다 작았지만 지난해 8월(52억 달러)보다는 컸다.

수출은 578억3000만 달러로 전년 8월보다 11.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승용차(-3.6%)·화공품(-4.4%)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38.3%)·정보통신기기(44.0%)·석유제품(0.6%)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5.3%)·중국(7.9%)·미국(11.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됐고 EU(16.1%) 지역으로의 수출은 증가 전환했다.

수입은 540억6000만 달러로 6.0% 증가했다.

원자재(6.1%), 자본재(7.8%), 소비재(2.0%) 수입이 모두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1년 전(-15억5000만 달러)과 한 달 전(-23억8000만 달러)보다는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폭은 14억2000만 달러로 전달(-12억6000만 달러)보다 다소 커졌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6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6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9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4억6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억1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6억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2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3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기타자산을 중심으로 26억9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1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4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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