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횡설수설(橫說竪說) 수준이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미카엘 얘기다.
미카엘 측은 “웨이터 했다고 셰프 경력도 사라지냐”고 반문한다. 이제는 갈팡질팡 일관성마저 상실했다.
본지는 지난 6일자에서 미카엘의 경력 중 ‘전 불가리아 쉐라톤·조선호텔 셰프’가 허위였음을 밝혔다.
그러자 미카엘 측은 변호사 방기찬(법률사무소 우산)을 통해 이를 즉각 반박했다.
“2002년 11월4일부터 2005년 10월31일까지 조선호텔 베키아앤누보에서 셰프 직급으로 근무했다”고 보도자료를 작성해 언론에 뿌렸다. 많은 언론이 이를 바탕으로 기사로 송출했다.
이어 13일 본지는 불가리아 현지의 쉐라톤 호텔 측 공문을 공개했다.
“지난 2002년 4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약 6개월 동안 미카엘이 해당 호텔의 웨이터로 근무했다”는 내용이었다. 쉐라톤호텔 인사팀 매니저 마리아 마코바(Maria Markova)의 서명이 담긴 공문이었다.
또 ‘미카엘이 조선호텔 근무 시절 웨이터였다’는 내용의 당시 동아일보 기사도 공개했다.
아울러 미카엘과 같이 근무했던 당시 조선호텔 지배인과 전·현직 셰프들을 인터뷰해 “미카엘은 당시 조선호텔에서 마이클로 불렸고 웨이터로 근무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그러자 14일 한 매체는 <미카엘 관계자 “웨이터 했다고 셰프 경력도 사라지나요”>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미카엘 측 입장을 정리한 내용이었다.
웨이터로 근무한 적 없는 셰프라고 반박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웨이터도 했단다. 그 매체가 주장하는 미카엘측 주장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도표로 정리했다.
다시 한 번 짚고 가자. 과거 미카엘이 어떤 일을 했는지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은 분명 밝혀져야 한다. 이제라도 모든 진실을 정확하게 털어 놓을 생각은 없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완전 속았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