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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패스트푸드 가운데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버거킹 와퍼세트로 조사됐다.

또 나트륨 함량은 KFC 징거버거세트가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매출규모 5대 패스트푸드업체를 대상으로 대표 세트메뉴 상품의 열량과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체별 대표 세트메뉴 상품은 각 업체가 선정 제출한 대표 브랜드 및 최다 매출 세트 메뉴다.

버거킹 와퍼세트(763g)의 총 열량 1122Kcal로 남자 성인 일일 영양섭취기준인 2200~2600kcal의 43.2~51.0%에 달했다. 즉 2개의 와퍼세트가 일일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KFC 징거버거세트(678g)는 나트륨 함량이 1447.2mg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성인 나트륨 일일 충분섭취량 1400~1500mg의 96.5~103.4%에 달했다. 징거버거세트만으로 일일 섭취량을 넘어버린 것이다.

이어 맥도날드 빅맥세트(637g)가 1212mg,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세트(652g)가 1098mg 순으로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패스트푸드는 이용이 편리하고 표준화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대표적인 외식문화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2012년 시장규모는 약 13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소비자 만족도는 최고 80점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서비스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업체별 서비스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맥도날드가 3.6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버거킹(3.59점), KFC(3.56점) 순이었으며 5개 업체의 만족도 평균은 3.54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만족도는 음식의 맛과 양 등 ‘상품 품질’, 이용과정에서의 만족감 등 ‘서비스 체험’ 2개 부문에서 버거킹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롯데리아는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등 ‘시설·환경’에서, KFC는 ’가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맥도날드는 6개 평가 부문 중 주문 처리의 신속성 및 매장 위치 등 ‘이용 편의성’, 이용과정에서의 만족감 등 ‘서비스 체험’, 직원서비스 등 ‘서비스운영·관리’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버거류 세트메뉴가 한 끼 식사로는 상당한 열량과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패스트푸드점 매장 내에 부착된 열량, 단백질, 당, 나트륨, 포화지방 등 영양성분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