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이 성공적인 수술 후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상적인 경영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설사 건강을 되찾고 경영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후계 논의의 본격화는 피할 수 없는 당면 현안이 되고 있다.
삼성그룹 후계 승계는 재계의 여러 억측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말 부회장 승진 이후 최근까지 드러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와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등에서 이 부회장으로의 후계 승계는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대통을 잇는 그림을 그리면서 전자·금융계열사를 품에 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영능력 면에서 이 부회장의 후계 승계를 위협하고 있는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호텔·건설·중화학 계열사를, 그리고 차녀인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은 패션·미디어 계열사를 갖는다는 그림이다.
그러나 이 같은 그림이 언제 분할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불분명하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의 후계 승계가 이뤄지더라도 당분간은 현재의 삼성그룹이라는 틀이 존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그룹을 이끌어갈 수 있는가 하는 경영능력과 리더십이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 안팎은 물론 재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는 나오지 않는다. 여전히 의문부호가 강하다.
◇온실 속 황태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핵심 경영진으로 이름을 올려놓고는 있지만 실무에서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었다. 부회장 승진 이후에도 실무경험이 전혀 없다. 평가할 만한 경영성과가 사실상 전무하다.
부회장이라는 현재의 직위도 능력의 댓가라기보다는 아버지에 의해 가꾸어진 ‘온실 속 황태자의 열매’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손아래 누이인 이부진 사장이 호텔신라 입사 이후 면세점을 시작으로 현장을 누비며 실무를 지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이 때문에 이건희 회장조차 경영능력면에서는 이부진 사장을 후계자로 여긴다는 말까지 재계에 나돌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하며 후계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이후 10년 만에 경영기획팀 상무보로 승진하며 경영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임원이라는 위상에 걸맞는 역할은 없었다. 오히려 이 부회장은 실무와는 동떨어진 외부 경영수업에 더 치중했다.
지난 2002년 세계 최고의 인재사관학교로 알려진 GE의 최고경영자 양성과정(EDC) 연수가 대표적이었다.
이 부회장의 GE 최고경영자 양성과정 참가는 “세계 초우량 기업인 GE의 경영시스템과 기업문화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당시 삼성그룹 측의 설명이었다.
이 부회장 역시 “글로벌 경영감각을 읽히고 선진기업의 경영스타일과 교육시스템을 배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교육에 임하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비단 GE 최고경영자 양성과정뿐만이 아니었다. 특정 과정은 아니더라도 상무보 승진 이후 이 부회장은 ‘경영수업 전문 임원’이라는 말이 나돌 만큼 잦았다.
첫 출근 한 달 만인 2001년 5월부터 10월까지 해외현장을 둘러보는 경영수업을 받았다.
5월 브라질 마나우스의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공장방문, 6월 말레이시아 살렘방 전자복합단지 방문, 또 7~8월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현지공장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업장 방문, 9월 인도네시아 전기공장, 10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 참석 등이 이때의 수업과정이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원 가전공장과 기흥 반도체공장, 구미 휴대전화기공장을 비롯해 부산 천안 온양 등 삼성전자의 국내 사업장 전체를 둘러보며 현장수업을 진행했다.
해외 유명인사들과도 자주 접촉하며 글로벌 경영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과 니시무로 다이조 일본 도시바 회장 등 세계적인 기업인들을 비롯해 주룽지 중국 총리와 자크 로게 IOC위원장,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등이 이상무보의 글로벌 경영감각의 시간강사들이었다.
여기에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금융 분야 전문경영인을 비롯해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교류하며 국제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공부했던 것이 특별과외라면 삼성경제연구소와 금융연구소 연구원들과는 매주 경제 금융 관련 주제를 놓고 토의하는 것은 정기적인 과외수업이다.
◇고교시절부터 시작된 후계수업
물론 상무보 승진 이전인 부장시절은 물론 경복고 재학시절부터 경영현장을 몸에 익히도록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았다는 게 지금까지 삼성그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례로 고교시절 이 부회장은 인천 제일제당, 부천 반도체 공장 등을 1주일 단위로 돌면서 공장장으로부터 사업현황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경영수업은 대체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금융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해왔던 탓에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단 금융분야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일단 입을 열면 상대방이 놀랄 정도의 이론으로 무장돼 있다는 게 지금까지 이 부회장에 대한 평가다. 경영수업을 점수화한다면 A+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의 이력서에 기록된 학력에서도 이 같은 평가는 가능하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의숙대 대학원에서 경영관리학 석사를 마쳤다. 또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거쳐 비즈니스 스쿨 박사과정에 입학,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를 전공했다. 엘리트코스만을 밟은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하고 깊이 있는 오랜 기간의 경영수업이 이 부회장의 경영능력으로 곧장 이어질 것이라는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의 기대는 이후 ‘e삼성’으로 인해 실패한 경영인이라는 낙인으로 돌아왔을 뿐이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사업은 e삼성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오랜 경영수업으로 다져진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패로 끝난 e삼성 이후 이 부회장은 야전사령관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것으로 재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때문에 e삼성 이후 이 부회장은 사장·부회장이라는 경영진 직위에도 사업군을 총괄하는 실무에서 언제나 한 발 비껴나 있었다.
◇e삼성 트라우마삼성전자 2000년 결합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사업에서의 경상손실은 총 259억원이다.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이 직접 주도해 설립한 인터넷지주회사 e삼성과 해외인터넷사업 총괄업체인 e삼성인터내셔널은 매출은 전혀 없이 각각 1억2000만원과 76억1400만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e삼성이 투자한 엔포에버도 8억4500만원의 경상손실을 냈다.
e삼성인터내셔널이 투자한 e삼성차이나 등 5개 해외법인과 오픈타이드도 모두 경상손실을 기록했으며 그 규모는 64억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오픈타이드가 다시 출자한 오픈타이드코리아 등 5개 업체도 모두 경상손실을 기록했으며, 그 규모는 31억6700만원에 달했다.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가치네트가 출자한 뱅크풀, 이니스 등 4개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규모는 31억100만원이다.
결국 이 부회장이 직접 출자했거나 출자사가 다시 투자한 인터넷회사들이 낸 경상적자 규모는 199억5700만원에 이른다. 다만 시큐아이닷컴과 크레듀 등 3개사가 겨우 13억2400만원의 경상이익을 보였을 뿐이다.
2000년 삼성의 인터넷사업부문이 기록한 경상손실 가운데 77%가 이 부회장의 경영성과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이 부회장의 경영성과(?)는 단지 삼성전자의 피해로만 끝나지 않았다.
실패한 e삼성에 대한 경영책임이 다른 계열사로 전가되면서 일부 계열사는 주가하락으로 엄청난 손실까지 떠안아야 했다. 즉 e삼성이 실패하자 보유주식을 계열사에서 매입토록 함으로써 이 부회장은 당시 오히려 6억원의 이익을 챙쳤던 것이다.
당시 이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e삼성의 지분(장부가 120억원)은 제일기획이 208억원에 인수해 줬다. 또 e삼성인터내셔널 지분 240억원은 삼성SDS와 삼성SDI 그리고 삼성전기가 각각 나누어 인수했다.
또 가치네트는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 삼성증권 등이 사주었으며 시큐아이닷컴은 에스원이 8억원이나 비싼 값에 사들였다. 이로 인해 이들 계열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가방끈과 능력의 함수관계
제일기획이 e삼성 주식을 인수한다는 발표를 전후로 7일 동안의 주가를 분석한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하락손실금액은 760억원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상무보가 투자와 경영실패의 부담을 계열사와 소액주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한국에서는 실패한 닷컴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 재벌인 아버지에게 떠넘기는 것이며, 요즘은 이재용씨가 공부했던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이런 방법을 가르치는 모양”이라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마디로 이재용 상무보의 경영능력은 낙제점인 F학점이었던 것이다.
한편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했던 조준웅 특별검사는 e삼성의 적자를 제일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지분매입으로 손실을 보전해줬다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고발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 등 사건 관련 피고발인 28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e삼성 실패의 교훈탓일까. 이후 이 부회장은 어떤 사업에도 앞장서지 않고 있다. 바짝 엎드려버린 것이다.
상무보 선임 이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이 부회장의 경영성과에 대해 이렇다 할 평가의 근거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다.
하루빨리 그들의 국가의 자산력이 다시 회복되는것을 원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것을 음모 조작 압박 협박을 스몰세월호와 같이 하면서 저들은 자산을 증식하려는것이다
그렇게 할수록 다른국가들은 살아날수 없을텐데 말이다 많이 아쉽다 전세계의선망의대상이였던
크루즈 참 사건사고도많고 한순간에 붕괴되는모습참